신년예배 설교 

전문

마 16:18/새로운교회

240101 신년예배 빵굼터4층

설교 : 김도완 목사

1. 새로운교회

할렐루야, 새로운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운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첫 날입니다. 2024년의 첫 날인 동시에 새로운교회의 첫 날입니다. 두 번 인사합시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새로운교회에 잘 오셨습니다. 

여기는 새로운교회입니다. 빵굼터건물이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교회는 장소가 아니라 성도의 공동체입니다. 여기 성도들이 모였으니 교회이고 새로운 성도들이 모였으니 새로운교회입니다. 

새로운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셨고 하나님의 성령께서 세우셨기에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새로운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세상의 방식이 아닌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인도받는 교회이기에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 이 곳에 왜 새로운교회를 세우셨습니까? 교회가 얼마나 많은데 또 다른 교회가 필요합니까? 


2. 치유하는 교회

첫째 치유하는 교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치유하는 곳이 아니라 상처를 주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신음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안 나가는 가나안교인이 되었습니다. 다니는 교인도 가슴을 열어보면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개척을 준비하며 간증을 하는데 다들 두 개, 세 개 혹은 그 이상의 교회에서 분쟁하고 찢기는 일을 겪은 일로 이미 상처를 입었고 이번 일을 겪으며 이제 또 어느 교회를 찾아가나 하고 두려워하시다가 오셨을 겁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 상처로 교회를 떠났는지 모릅니다. 모르긴해도 상처받아 교회를 떠난 교인들만 전도해도 부흥은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새로운교회는 치유하는 교회가 될 겁니다. 교회가 상처를 주는 곳이 된 이유는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사람의 욕심이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새로운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통치하는 곳이 되어서 상처난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하고 살리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 가지 제안하겠습니다. 새로운교회에서 직분은 문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쓰십시다. 일상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 자매입니다. 이제 이 분이 장로님인지 집사님인지 헷갈릴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형제입니다. 권사님인지 집사님인지 헷갈릴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 자매님입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때 성도님입니다. 연습해 보십시다. 


3. 양육하는 교회

둘째 양육하는 교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인은 많은 제자가 없습니다. 교회가 양육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육이 없으니 예수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 말씀이 어떤지도 모르고 집사, 권사, 장로가 됩니다. 말씀이 없으니 자신의 경험, 철학, 고집, 욕심으로 교회를 운영합니다. 사람의 주장이 앞서는 곳에는 반드시 다툼이 일어납니다. 양육이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운교회는 교인이 아닌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새로운교회 교인은 양육된 제자일 것입니다. 

양육은 또한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비밀입니다. 이 시대 교회에 가장 큰 숙제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입니다. 한국, 미국 할것없이 절반 이상의 교회가 교육부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인구감소로 청소년인구가 줄어드는데 교회는 청소년, 젊은이들이 가장 가기를 기피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교육부가 느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전체파이는 주는데 중소교회 교육부가 해체되고 일부 아이들이 대형교회로 몰리는 것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장년이 편하고 좋은 교회가 되려면 굳이 개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교회는 많습니다.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한인교회가 장년중심이고 장년이 편한 교회입니다. 우리는 청소년이 주목받는 교회, 청소년을 양육하는 교회, 청소년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교회로 소문나야 합니다. 그러면 장년부흥은 저절로 됩니다. 아이들이 오면 부모들도 따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4. 선교하는 교회

셋째 선교하는 교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목적입니다. 어디를 선교합니까? 먼저 지역사회의 한인들을 선교합니다. 이제 이민사회도 10명 중 8명은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번쯤은 다 다녀보았습니다. 안 나가본 사람도 이민사회의 중심이 교회라는 것은 압니다. 그들은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는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나올 의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로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한인사회는 사실상 황금어장입니다. 

지역사회에 외국인들을 선교합니다. 그들은 우리 곁에 있는 땅끝이며 열방입니다. 영어를 못 하면 어떻습니까? 그들도 다 어눌합니다. 우리는 히스패닉 공동체를 섬겨본 경험이 있으니 노하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심입니다. 우리 자신에게만 향하던 눈을 들어 이웃에게 돌려보면 선교할 사람이 보이고 선교할 방법이 보입니다. 

또한 열방을 향해 선교합니다. 우리가 당장 모든 나라에 선교사와 선교팀을 파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한 곳이라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지역을 놓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역량에 맞게 선교지를 연결해 주실 겁니다. 

우리의 에너지를 치유하고 양육하고 선교하는데 쓰면 쓸데없이 다투고 힘겨루고 차지하느라 상처를 주고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교회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겁니다. 새로운교회를 통해 치유하시고 양육하시고 선교하실 겁니다. 새로운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해피 뉴이어~